박사님 안녕하세요?
아내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1년의 반이상을 일때문에 한국에 나와 있고 아내 혼자 캐나다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앞에 오래된 향나무가 울타리처럼 있던 것을 개발을 이유로 시에서 베어 버렸습니다.
그 나무들로 아내가 위안을 삼고 생활했는데 실의 빠져 있어 야산에서 나무를 캐다 심어 주었습니다.
그 중 약 5M 정도 되는 단풍나무를 가을 무렵에 캐다 심었는데 봄에 새싹이 나오길래 활착이 잘 되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잎파리가 더이상 성장을 안하더니 사진과 같이 시들시들 말라가고 지금은 완전히 갈변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땅속 흙이 뻘흙 같은 형태여서 땅을 깊이 파고 뻘흙을 걷어 낸 후 심기는 했습니다.
혹시 땅의 상태가 안 좋아서 뿌리 활착에 방해가 있었을까요?
땅속에 물이 배수가 안되어서 일까요?
아내가 물을 일주일에 두번 정도 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혹시 과습일까 싶어 당분간 물을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짐작하시는 원인이나 병충해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 전해에 캐다 심은 또다른 단풍 나무도 한그루 있는데 잘 활착이 되어 잘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가 한그루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도 올해 새가지가 위쪽으로 두개가 나왔는데 상단 잎파리가 타들어가는 현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짐작 가시는 원인이 있을까요?
위쪽 5개의 사진은 작년 가을 캐다 심은 나무이고 아래쪽 2장의 사진은 재작년에 심은 나무입니다.
네~
사진상으로 봐서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다음의 사항들은 생각해 보세요.
1. 깊게 심겨진 것이 아닌지.
흙을 걷어내면 뿌리가 보여야 되는데, 보이질 않으면 깊게 심겨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
- 그렇다면 다시 올려심어야 하는데, 옮기지 전의 토양표면과 올겨심는 표면이 수평이 돼야 합니다.
2. 배수가 잘 되는지.
평지이거나 흙의 입자가 고와 물을 오래 머물고 있다면, 또 자주 물을 준다면 과습할 수 있습니다.
-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도랑을 만들거나, 흙이 촉촉하다면 물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3. 이 2가지 현상이 아니라면, 그렇다 하더라도 죽은 줄기와 가지 부위 정도에서 잘라주세요.
- 그곳에서 새 움이 나오면 살수 있습니다.
김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