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보았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전형적인 약해인 것으로 판명됩니다. 즉, 수관부 약제살포 또는 수간주사 등에 의한 피해로 진단됩니다.
동해는 뿌리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 증상과는 무관하며,
눈이 수관부에 오래 동안 쌓여 냉기로 인한 피해일 경우 솔잎이 속생하기 때문에 하단부 솔잎 기부가 고사해야하며, 동해는 조직이 삶아 놓은 듯 고사하거나 붉게 고사하며 수관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귀 골프장 반송의 경우 수관부 반쪽에만 증상이 나타났고 통상적으로 시약하는 방향이 붉게 고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사례는 『원색수목환경관리학』 277쪽 약해 편의 상세한 설명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무에는 상당량의 응애 알이 기생하고 있고 부화한 알도 상당한 것으로 보아 성충과 약충이 함께 나타나야 하는데 살아있는 성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는 추측컨대, 약제에 의하여 성충과 약충은 이미 방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약해라고 검진한 것에 대하여 다소 의아해 하시겠지만 전문가의 소견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관리
1. 향후 살충 살균제 살포 시 전착제 등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약해를 가중시킴.
2. 2월 하순 해동 이후 뿌리권(경사면 상단)에 반원형의 구덩이를 길이 20cm, 폭 20cm 의 구덩이를 파고 잘 발효된 유기질비료에 산림용 고형복합비료 15알 정도를 혼합시비하고 충분히 관수한 다음 묻어주십시오.
3. 수세가 쇠약할 경우 새잎이 나온 5월 중순 이후 요소 1,200배액을 엽면시비하되, 이때도 전착제 등을 혼합하면 안 됩니다.
4. 뿌리권에 짚, 잔디 예초물 등으로 멀칭하는 것도 수세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필요한 경우 출장요청을 하시면 현장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