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김호준박사님께 전화드렸더니 여기 올리라고 하셔서요.. 사내에 올봄에 "파란들"을 뿌렸고 살포시 관엽에도 날아가 묻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철쭉이 잎이 작고 총생하며 개나리와 이팝나무 몇 주도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철쭉이 이런 모양으로 마르다가 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란들의 성분과 작용기작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바쁘신데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사진 상의 증상
1. 퇴색
2. 왜소한 신엽
3. 잔가지가 뭉쳐남
4. 구엽은 붉게 변색
- 파란들은 설포닐우레아계통의 제초제로서 비호르몬형 제초제입니다.
- 파란들에 예민한 식물은 절간이 짧아지고 생육장해가 일어납니다.
- 그러나 경엽처리할 때 인접지역에 날아가 주는 주요 피해증상은 잎이 탈색되고 붉게 말라죽는 정도입니다.
- 본 증상은 직접적으로 경엽 또는 토양에 상당량 살포된 것 같습니다.
- 또한 사진에서의 피해증상은 파란들 이외에 근사미를 직접 살포하였을 때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그 외에도 호르몬형 제초제에 의한 잎의 왜소, 잔가지 총생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군요.
- 그러므로 작년도 가을, 올봄, 여름에 이르기까지 무슨 제초제를 사용하였는지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야 향후 제초제별 피해양상을 알 수 있을 거니까요.
- 그런데,
1. 만약 이곳이 남향이라면 벽 가까이에 있어 과도한 직사광선 조사 및 반사열에 의한 수세약화
2. 빗물의 낙수 또는 수분부족 초래
3. 조악한 토양조건 등에 의한 피해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 같군요
만약 그렇다면
- 남쪽벽면 직사광선 및 복사열이 강한 곳에서는 철쭉생장이 매우 불량하다는 것
- 낙수물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수목이 자랄 수 없다는 것 등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 20cm 깊이로 도랑을 길이대로 파고
- 물이 도랑을 가득 채울 때까지 관수하기를 3-4회 한 다음
- 유기질 비료와 고영복비를 나무 당 5알 정도 혼합하여 덮어주면 회복될 것입니다.